지난 90년대에 닥쳐온 국제무역 경쟁을 가리켜 식자들이 주장하던「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더욱 1등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온라인( on-line)세상을 살아가면서 총보다 훨씬 위험한 구제역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파주대첩에 이어 몇 지역의 신첩과 홍성 패전으로 이어지며 정전 상태로 돌입하고 있다. 경계 지역안에 위치하여 감염 동거축의 살 처분과 지역적인 특성에 의한 자돈 사육장소의 부족으로 매몰장면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슬픈 아픔과 엄격하였던 통제를 대체로 순응하면서 불편을 참아주셨던 축산농가의 공이라 생각한다. 또한 국내 발생 독주를 신속하게 미국 퍼름아이랜드연구소와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에 의뢰하여 소. 돼지 동거 축에 대한 동거 감염시험 결과가 조속하게 나오도록 하여 여론의 분산을 막을 수 있었던 점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와 조그마한 방어벽도 구멍이 나지 않도록 어려움을 이겨낸 그간의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보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만을 생각하여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지자제 폐쇄 주의와 집단 이기주의 그리고 보신주의에 많은 사람이 빠져 있음과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풍토가 자리를 잡고있다는 것일 게다. 방역은 만 분의 1 착오도 용서 될 수 없는 것으로서 전문적인 지식과 수반되는 교육이 되어있어야 한다.  

불신(不信)과 사리(私利)에 의한 이기적인 주장이 적나라하게 표출되면서 구제역 방제를 위한 많은 노력이 방해를 받고 있다. 채혈결과 보호지역 이외의 30여 의양성 농장이 음성으로 밝혀져 한숨 돌리나 파주시처럼 청정하지 못한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내가 속한 집단만을 생각해서는 안 되며 구제역 청정화만을 위한 최선책의 강구와  무릇 그룹의 지도자는 그 방향을 제시하여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진정한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우리 국민 각자는 성숙된 높은 의식을 가지고있는데 이들이 구성 조건에 관계없이 그룹만 형성하면 눈앞의 이익 혹은 불만적인 부분을 대변하는 강성의 발언자가 득세를 하고 만다. 진정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진취적이며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의하여 담당자의 책임 하에 주관하여 해 나가도록 풍토를 조성하여주고 격려를 해주는데 있을 것이다.  평상시에 부끄럽지 않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단편적인 이해 득실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국익이 사고력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인사 평점을 하고 그러한 노력이 잘못됐을 때도 법적으로 불이익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객관적인 판단 배양은 끊임없는 전문 지식 습득과 진실한 전문가를 포진시키거나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놓는 것일 게다. 만약 객관적인 자료를 보유하거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불편과 안위 혹은 집단 이익 때문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행동이 있다면 니는 인사 상 불이익을 주거나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구제역 방제 소독약을 구매하면서 타인에게 책임을 미루려 한다면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의 포기는 물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무 신념 소유자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